액면분할
액면 분할은 말그대로 액면가를 나누거나 합치는 겁니다
최근엔 카카오가 액면분할 했죠. 카카오는 약 55만원이었는데 21년4월15일 5대1로 액면분할을 해
약 11만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애초 액면가가 500원이었는데 100원으로 분할한 겁니다. 주식수는 반대로 5배로 늘었겠죠.
액면분할이 호재인가를 가장 궁금해 하실 텐데요. 예컨대 그림처럼 빵 하나를 2개로 쪼개 판다고 해서 빵의 맛이 좋아진다거나 빵의 크기가 커지는 건 아니잖아요. 원칙적으로는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자체로 대단한 호재는 아닌거죠. 다만, 액면분할로 주가가 낮아지면 기업가치가 그대로라지만 사람들에게는 싸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통량도 많아지니 거래가 활발해지고요. 이 영향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주에 200만원이 넘어 개인인 투자자가 담기 힘들어 '황제주'라 불렸지만 50대1로 액면분할을 해 '국민주'로 거듭난 바 있죠. 하지만 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고 '4만 전자'가 되어 오히려 한동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액변분할 자체는 주식에서 큰 호재라고 볼 수 없으며 액면분할보다는 이후 그 기업에 새로운 뉴스나 호재 등이 계속 있을지를 더 눈여겨봐야 합니다
액면병합
참고로 액면분할의 반대 개념으로 액면병합이 있는데요. 액면가를 높여 주식수를 줄이는 겁니다. 실제로 '동전주'라 불리는 주당 1000원 미만 주식을 발행한 회사에서 종종 액면병합을 하고는 합니다. 소위 동전주는 가격이 낮은 덕분에 개인들이 진입하기에 장벽이 낮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가격이 싸 기관이 잘 진입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는데요.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할 때 액면병합을 결정하죠.
유상증자
증자는 쉽게 말하면 주식수를 늘려 자본금을 늘리는 겁니다. 유상증자는 주주가 회사에 추가로 돈을 넣고 회사가 그 주주에게 주식을 발행해 주는 것입니다. 보통 세 가지 방식 기존 주주배정, 일반공모 방식, 제3자 배정 등으로 이뤄집니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악재나 절대적인 호재는 없습니다. 유상증자는 악재라는 인식이 많지만 목적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도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기업 상태가 중요해요. 결국 투자금을 더 달라는 거잖아요. 해당 기업이 성장 중인데 돈이 부족해 추가적으로 자본금을 더 필요로 한다면 호재겠죠. 반대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어서 빚을 탕감하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한다면 악재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그 회사가 펀더멘털이 괜찮아서 빚을 갚은 이후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겠죠. 다만, 주가 측면에서만 보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발행주식이 느는 것인 만큼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 공급법칙을 생각해 보면 쉬워요. 공급(주식량)이 늘어나니까 가격이 떨어지는거죠. 그리고 사람들 생각에 '유상증자=악재'라는 관념이 있어서 심리적 요인으로 떨어지기도 하고요.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주주가 돈을 넣지 않고 회사가 스스로 자본금을 늘려서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주는 겁니다. 주주입장에서는 공짜로 주식수가 늘어나는거죠. 최근에 씨젠이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죠. 다만,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이 늘어나면 일단 주식 가치는 그만큼 하락합니다. 예를 들면 총 100주 1만원인니다. 무상으로 추가 100주를 주면 총 200주니깐 평균 주당 가격은 동일한 시가총액 100만원에 맞춰 5000원이 되는 겁니다. 다만 주주에게는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주식수도 똑같이 늘어나니 손해는 없죠. 게다가 무상증자 이후 사람들이 주가가 싸다는 인식과 유통 주식수 증가 (액면분할과 비슷하죠) 효과로 대체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여 무상증자는 호재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유상감자
증자의 반대는 감자입니다. 감자는 자본금과 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유상감자는 투자자에게 보상하고 주식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무상감자
무상감자는 반대로 보상을 하지 않는 건데요.
무상감자의 경우 주식수가 줄어들고 주가는 그만큼 올라서 표면적으로는 주주 입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요. 사실 무상감자는 대표적인 주식시장의 '악재'로 평가됩니다. 원래 기업이 돈이 더 필요하면 유상증자를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시가가 액면가보다 낮으면 증자가 안 되어요. 그러니 차선책으로 무상감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무상감자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이 너무 힘들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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